
실제 20일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자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음을 공개했다. 함 위원장은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언급했다가 불법이라는 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는 해당 선거일의 투표 마감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
보수진영 대선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사흘째 '보수 험지'인 광주에 머물며 호남 표심 구애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하고 전남대에서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진보 진영 지지세가 강한 호남과 2030세대를 흔들어 이탈 표를 노리는 모습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많이 놀랐을 광주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올린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다시 한번 이준석 의원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며 만나자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님께 만남을 제안한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 이준석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맞추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안 의원은 "저는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에서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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