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군산시 이성당 앞 구시청광장 집중 유세에서 "전라북도가 얼마나 소외감이 큰지 안다. 지방이라 소외되고 호남이라 소외되고 호남 중에서도 전북이라 소외된다"고 했다. 전북 지역에 팽배한 '3중 소외감'을 직접 거론하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구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새만금 문제는 다른 것보다 정리를 빨리해야 한다"며 "그중에 해수 유통도 빨리 결정해서 일부 조력 발전이라도 하든지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군산에서 활발했던 조선업과 관련해서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 미국이 해군을 강화하며 해군 군함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익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산업의 축은 첫째로 AI 중심의 첨단기술, 둘째가 재생에너지, 셋째가 K이니셔티브 문화산업인데, 이곳 문화의 고장을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익산역 광장 집중 유세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김 의원이 우리 당으로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이해관계 집단을 보수라 하고 정상과 상식을 진보라 불렀는데, 제자리를 찾아서 비상식의 영역을 밀어내고, 상식 안에서 합리적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보수의 가치로 봤을 때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가장 앞장서고 이를 실천하신 분"이라며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화답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염홍철·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합류를 공개했다.
[익산·군산·전주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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