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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미가 떨어져 근처 가기 싫다”…홍준표, 국힘 비난에 권영세의 한마디

  • 이상규
  • 기사입력:2025.05.14 10:28:13
  • 최종수정:2025.05.14 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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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지지자들과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 댓글을 달아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며 “탈당만 하면 비난할 터이니 정계 은퇴까지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라며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왔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누가 집권하든 내 나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며 “이 땅에 정통 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헌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홍 전 시장의 글에 대해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된다”고 썼다. 이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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