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110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컨센서스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상회한 결과다. 다만 실적 기대감에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탓에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는 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6.4%, 영업이익이 291.8%, 당기순이익이 66.4% 증가한 결과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6%, 81.7%, 109.1% 늘었다.
매출을 견인한 것은 ‘P의 거짓’의 DLC ‘P의 거짓: 서곡’의 출시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본편 ‘P의 거짓’에 이은 DLC ‘P의 거짓: 서곡’의 연속 흥행이 주효했다”라며 “DLC 출시에 따른 신규 이용자 유입이 본편의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기준 본편 및 DLC를 합산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어섰고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며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도 ‘블루아카이브 콜라보 DLC’와 신규 DLC ‘V 리버티 3’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440억원이다. 출시 2주년을 맞이한 ‘브라운더스트2’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약 2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매출 역시 전 고점을 돌파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대만과 홍콩의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의 흥행도 힘을 보탰다. 다만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85억원이다.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하반기 주력 IP 가치를 제고하고 이용자와의 접점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P의 거짓’은 8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이달의 무료 게임에 입점해 더 많은 팬과 만난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PC·콘솔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오는 8월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하는 등 음악적 외연을 확대하며 IP 강화에 집중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부산 ‘일러스타 페스’, 일본 ‘코믹마켓’, 뉴욕 ‘애니메 NYC’ 등에 참여하며 팬덤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간다. 오는 8월 여름 2차 이벤트, 12월 2.5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으며 12월에는 스팀 PC 버전 출시도 계획 중이다.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인디게임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3종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일본 ‘비트서밋’과 중국 ‘지 퓨전 게임 페스트 2025’ 및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 2025’에 참여했으며 8월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글로벌 흥행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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