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 354만명·재설정 18만7000명
“고객 불편 최대한 빠르게 해소할 것”
![김희섭 PR 센터장, 임봉호 MNO 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왼쪽부터)이 2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SKT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안선제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23/news-p.v1.20250523.5b860d184cc34ae5a2be8d778deda6aa_P1.png)
SK텔레콤이 이달 중으로 유체 교체 예약자 대비 유심 교체율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부터는 사전 예약 없이도 대리점에 방문해 유심 교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SKT는 2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기 위해 SK텔레콤 구성원뿐만 아니라 멤버사 직원들까지 다 자발적으로 지원을 받아 현장에 나가 지원 중”이라며 “구성원 현장 지원으로 유심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회사 구성원 4900명이 유심교체 지원에 참여했다.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안내를 받은 고객 중 50% 정도가 대리점에 내방해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며 “유심 교체 안내를 받았지만, 매장을 찾지 않은 예약자들에게 다음 달 재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는 예약과 관계 없이 매장에 방문해도 유심을 바로 교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심 재고는 6월과 7월의 수급 물량이 앞당겨지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6월까지 1000만장 넘는 유심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SKT 고객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빠른 시간 안에 고객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고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센터장은 “고객신뢰위원회는 격주로 정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수시로 위원들과 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SK텔레콤을 이탈한 가입자는 약 40만명이다.
집단 소송 관련 질문에 김 센터장은 “민관합동조사단 등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는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22일) 31만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해 누적 유심 교체 고객 수는 354만명이다.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기다리는 고객은 539만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연속 하루 30만명 이상의 유심 교체다. 유심 재설정은 1만7000명이 늘어 누적 18만7000명이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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