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굿나잇 SAS CEO(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5’ 행사에서 영상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4269738706c3460aaa1f0cd9637af3b5_P1.jpeg)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짐 굿나잇 SAS CEO가 대담을 진행하며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짐 굿나잇 SAS 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5’ 행사에서 나델라 CEO와 화상으로 대담을 진행하며 “MS와 SAS는 양자 AI(quantum AI)에 있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양자컴퓨팅을 다른 AI 기술에 접목할 경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과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SAS는 양자 컴퓨팅을 차세대 혁신 기술로 점찍고 양자컴퓨팅 기업인 디웨이브 퀀텀, IBM, 큐에라 컴퓨팅 등과 협력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과 달리 0과 1을 중첩할 수 있는 양자의 성질을 이용하는 형태로, 연산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MS, 구글 등 빅테크도 대거 뛰어든 분야다.
MS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반도체인 ‘마요라나’를 발표하기도 했다.
나델라 CEO는 “자연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현재 우리가 가진 최선의 컴퓨팅 도구는 고성능 컴퓨팅(HPC)”이라면서도 “‘폰 노이만 아키텍처(이진법 컴퓨터의 기본구조)’를 넘어 진정으로 자연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양자 컴퓨팅”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물학이나 화학에서 새로운 소재 등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은 HPC와 AI를 조합해 사용하고 있지만, 양자 기술과 AI가 결합될 때 생물학, 화학에서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AS는 MS의 클라우드 환경인 MS 애저를 통해 자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MS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SAS는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대화형 어시스턴트인 ‘SAS 바이야 코파일럿’ 기술을 발표했다.
올랜도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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