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2년 전 나온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2022~2023)를 편성, 내부 드라마인 지성 주연 ‘판사 이한영’은 내년으로 방송을 미룬다.
28일 MBC는 이번 편성을 통해 시즌1·2 전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즌1’(총 8회작)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오는 7월 한 달간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어지는 ‘시즌2’(총 8회작)은 8월부터 매주 일요일 밤 고정 편성된다. OTT에서 시즌별로 휴지기를 두고 공개된 것과 달리, 지상파에서는 연속 편성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시청자 편의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MBC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몰아보기 편성한 데 이어, 1월부터 일요일 밤 고정 편성으로 선보이며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콘텐츠 중심의 시청자 서비스를 지향, 메가 히트작의 감상을 놓친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히겠단 전략이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전설 ‘차무식’이 몰락 이후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와 그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코리안데스크 형사 ‘오승훈’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의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시리즈로, 최민식은 ‘사랑과 이별’ 이후 2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차무식’ 역을 맡았고, 손석구는 그와 대립하는 형사 ‘오승훈’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MBC는 원작 기준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유지해 방영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 심의 기준에 따라 작품의 핵심 메시지와 완성도는 유지하되, 방송 심의 기준에 맞춰 일부 표현을 편집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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