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우아한 블루 플라워 룩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신명’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규리는, 화려하면서도 고혹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그녀는 대형 화이트 플라워 장식이 포인트인 오프숄더 톱에, 블랙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선명한 블루 풀스커트를 매치하며 무대 위의 조명을 온전히 끌어안았다.
여기에 누드톤 스틸레토 힐과 진주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밸런스를 완성했고, 풍성한 웨이브 헤어와 글로시 메이크업, 길게 늘어진 드롭 이어링이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마무리했다. 흡사 1950년대 클래식 영화 속 ‘팜므파탈’을 연상케 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영화 ‘신명’에서 김규리는 주술과 권력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는 인물 ‘윤지희’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날 룩은 마치 극 중 캐릭터와 연결된 듯한 시크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품은 콘셉트로 완성돼, 시각적인 몰입감을 더했다.
김규리는 정천수 프로듀서의 “블랙리스트 배우로 불린다”는 질문에 “저 좀 그만 놔주셨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목줄을 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여전히 힘들기는 하지만 이제는 잘 지내게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신명’은 대한민국 최초 오컬트+정치 드라마 결합 장르물로,


한 여인이 신비한 힘으로 권력을 얻고자 하는 과정을 그린 충격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김규리 외에도 안내상, 주성환, 김남균 감독이 함께하며 이례적인 장르 도전에 나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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