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과 데프콘이 만났다. 그것도 총이 오가는(?) 현실판 브로맨스 현장에서였다.
28일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는 ‘비비탄 거덜내도 돼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데프콘이 지드래곤을 직접 초대한 실내 슈팅장에서 두 사람이 ‘액션 영화 같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데프콘은 “너는 월드스타고 나는 잔류스타잖아”라며 유쾌하게 자신의 포지션을 소개했고, 지드래곤은 “형도 바쁘잖아요”라며 격의 없는 케미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영화 ‘존 윅’에서 튀어나온 듯한 슈팅 장비들을 체험하며 들뜬 모습으로 현실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대화는 MBC ‘굿데이’의 추억을 환기시켰다. 데프콘은 “김태호 PD가 ‘굿데이’ 음원을 보내왔는데, 우리 녹음할 땐 저 퀄리티 아니었거든. 감동이었다”고 회상했고, 지드래곤 역시 “굿데이 나오기 전까지 제 하루하루가 굿데이는 아니었다”며 진심 어린 고백을 내비쳤다. “멤버들이 따로따로 녹음하고 오디오 맞추는 것까지 진짜 쉽지 않았다”며 그간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리고 분위기를 바꾼 건 데프콘의 깜짝 선물. 그는 지드래곤에게 자신이 처음 구매한 ‘골드매치’ 권총을 선물하며 “이건 안성재 셰프의 칼 같은 존재야. 널 위해 준비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가의 ‘COLD 1911’ 박스를 건네며 “형이 월드투어 잘하라고 주는 선물이야”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예상 못한 총기 선물에 지드래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기내 반입은 안 되겠지만…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현실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화기류 체험 외에도 영화 포즈까지 취하며 찐한 케미를 뽐냈고, 데프콘은 “지용이 지금 빠졌다”며 지드래곤의 몰입도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데프콘은 이 공간을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오는 힐링 장소”라고 소개했으며, 지드래곤도 “이런 데 처음 와봤는데 완전 신기하다”고 반응했다.
형제처럼 웃고, 찐친처럼 대화하며, 브로맨스처럼 총을 나눈 그들만의 굿데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