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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티스트 비방한’ 패스트뷰,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 금빛나
  • 기사입력:2025.05.22 17:10:41
  • 최종수정:2025.05.22 17: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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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 영상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콘텐츠 제작회사 패스트뷰의 전 직원 A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업계와 수사당국에 따르면 최근 서울 수서경찰서는 패스트뷰 전 직원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경찰수사 결과 패스트뷰에서 팀장급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던 피의자 A씨의 혐의 대부분이 인정됐다.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가 적용된 만큼, 향후 피의자가 독자적으로 이 같은 영상 제작을 실행했는지, 회사의 지시를 따랐다면 어떤 이유로 특정 아티스트를 음해하는 영상을 만들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 영상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콘텐츠 제작회사 패스트뷰의 전 직원 A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 영상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콘텐츠 제작회사 패스트뷰의 전 직원 A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패스트뷰는 2015년 설립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스타트업으로, 피플박스, 다이슈, 디패스트, 스광, 뉴오토포스트, 밈미디어 등 다수의 콘텐츠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뉴스 플랫폼을 운영 중에 있다.

이 중 ‘피플박스’ ‘다이슈’ 채널은 ‘아일릿 멤버가 뉴진스 멤버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음식을 거론했다’ ‘하이브 및 하이브 아티스트가 특정 종교와 연루돼있다’ 등의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하이브는 해당 영상들이 특정 기업, 아티스트를 의도적으로 비방하는 ‘역바이럴’ 행위라고 주장, 허위 사실에 기반한 영상으로 회사와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패스트뷰는 형사 고소 외에 민사소송에도 휘말려 있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쏘스뮤직은 2024년 8월 패스트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총 7개 채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9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서피나(제출명령)’를 신청해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특정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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