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와 손석구가 스크린 속 설렘을 품고 다시 만났다.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신작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를 통해서다.
1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바이러스’가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고 전하며,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배두나와 손석구의 미묘한 케미스트리다.
손석구는 이번 작품에서 ‘모태솔로’ 연구원 수필 역을 맡았다. 그가 소개팅을 통해 만나게 되는 상대가 바로 배두나가 연기한 택선. 수필은 ‘연애 경력 없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택선을 향해서만큼은 직진 본능을 숨기지 않는다. 감염되면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의 증상이 수필에게도 찾아온 것일까?

포스터 속 수필은 실험실 보호복을 입은 채, 핑크빛 기류를 풍기며 나타난다. 그와 택선 사이엔 하트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심박수 증가, 자신감 상승, 도파민 폭발’이라는 키워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개팅으로 시작된 인연은 바이러스보다 강한 감정선으로 이어진다.
예고편에서는 우울 모드 번역가 택선의 일상이 수필을 만나면서 급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유 없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택선. 그런 그녀를 향해 파워 직진하는 수필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손석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와는 다른 ‘연애 연습생’ 면모를 선보인다. 배두나 역시 ‘무표정 감정제로’ 같던 택선이 서서히 사랑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들의 연기 합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설정 안에서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강이관 감독의 신작 ‘바이러스’는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미뤄져 이번에야 관객들과 마주하게 됐다. 과연 모태솔로 수필은 이 설렘 바이러스를 통해 진짜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다가오는 5월, 봄보다 빠른 감정의 온도를 전할 영화 ‘바이러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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