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 세계 암 연구자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시카고에 모여 항암 치료의 최신 혁신을 공유하는 무대가 있다. 바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다.
2025년 ASCO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며, 6000편 이상의 초록과 함께 항암제 개발의 판도를 뒤바꿀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자리 잡았다.
ASCO는 1964년 설립된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학회로 성장했다.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 연구자,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시험 결과와 치료법을 논의한다. 특히 ASCO 연례회의는 새로운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자리로, 상업화 직전의 후기 임상 결과가 주목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 무대에서 신약의 가능성을 알리고 투자자와 파트너를 유치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 기업에도 ASCO는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기회의 장이다.
2025년 ASCO의 주요 키워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와 정밀의료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표적화하는 차세대 항암제로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관련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릴 전망이다. 또한 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의료 기술도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오른다. 환자별 맞춤 치료법과 면역항암제의 조합 연구가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한국 기업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도 ASCO에서 두각을 나타낼 준비를 마쳤다. 특히 루닛은 AI 기반 암 진단 기술로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개발 성과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혁신적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의료와 ADC 같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이번 ASCO는 한국 기업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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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SCO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며, 6000편 이상의 초록과 함께 항암제 개발의 판도를 뒤바꿀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자리 잡았다.
ASCO는 1964년 설립된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학회로 성장했다.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 연구자,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시험 결과와 치료법을 논의한다. 특히 ASCO 연례회의는 새로운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자리로, 상업화 직전의 후기 임상 결과가 주목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 무대에서 신약의 가능성을 알리고 투자자와 파트너를 유치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 기업에도 ASCO는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기회의 장이다.
2025년 ASCO의 주요 키워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와 정밀의료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표적화하는 차세대 항암제로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관련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릴 전망이다. 또한 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의료 기술도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오른다. 환자별 맞춤 치료법과 면역항암제의 조합 연구가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한국 기업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도 ASCO에서 두각을 나타낼 준비를 마쳤다. 특히 루닛은 AI 기반 암 진단 기술로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개발 성과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혁신적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의료와 ADC 같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이번 ASCO는 한국 기업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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