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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강 건너 집값은 왜 비싸”…한강 이남·이북 아파트값 차이 역대 최대

전월 평당 2000만원 벌어져 양극화 완화 대책 필요

  • 조성신
  • 기사입력:2025.05.27 13:47:30
  • 최종수정:2025.05.27 13: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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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평당 2000만원 벌어져
양극화 완화 대책 필요
서울의 한강 이남과 이북 지역의 아파트값이 역대 최대 차이를 벌어졌다. 사진은 한강 주변 아파트 전경 [박형기 기자]
서울의 한강 이남과 이북 지역의 아파트값이 역대 최대 차이를 벌어졌다. 사진은 한강 주변 아파트 전경 [박형기 기자]

한강 이남과 이북 지역의 아파트값이 역대 최대 차이를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R114가 서울 한강 이남·이북 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강 이남 지역 11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5334만원으로 한강 이북 14개구 평당가(3326만원)보다 2008만원(60.4%) 높았다.

이는 부동산R114가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격차다.

이는 이북 지역과 이남 지역의 상승률 차이에 따른 것이다. 작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이북 지역은 7.4% 상승한 데 비해, 이남 지역은 12.7% 뛰었다.

자치구별로 이남에서는 서초구가 3.3㎡당 평균 1094만원 상승한 8천37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강남구8336만원(111만원↑), 송파구는 6098만원(891만원↑), 강동구 4070만원(47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북에서는 성동구가 537만원 오른 4917만원, 용산구가 478만원 상승한 6013만원, 광진구가 463만원 뛴 4500만원, 마포구가 454만원 높아진 4514만원에 3.3㎡당 평균가를 형성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한강 벨트 라인 위주로 집값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극화가 고착화하면 주택시장 불안정과 자산 불균형이 심화하므로 양극화 완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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