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에서 카지노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업체도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12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의 84% 수준이다. 중국인 관광객 수는 매분기 회복세가 뚜렷하다. 2019년 동기 대비 지난해 4분기는 회복률이 63% 수준이었다. 1분기가 관광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인의 카지노 관광객 수요 회복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본토와 마카오로 유입되는 관광객도 증가 추세다. 올 1분기 마카오로 유입된 중국인 관광객은 약 986만명이다. 코로나 이전 대비 9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총 게임 매출은 576억파타카로 2019년 동기 대비 76% 수준을 회복했다.
엔화 강세도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기준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의 98%까지 회복된 상태다. 여기에 엔화 강세가 본격화한 4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102%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하이롤러 중심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화 강세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인당 칩 구매 비용이 높아진다는 점은 카지노 업체 실적에 긍정적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카지노 업체 실적은 중국 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세와 한중 관계 개선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카지노 업체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선호주로 롯데관광개발을 추천한다”며 “GKL과 파라다이스도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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