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여전히 불안하다”...뭉칫돈 몰리는 파킹형 ETF

머니마켓액티브 ETF 수급 몰려 MMF 수준 안정성+추가 수익

  • 최창원
  • 기사입력:2025.05.24 21:00:00
  • 최종수정:2025.05.24 21:0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머니마켓액티브 ETF 수급 몰려
MMF 수준 안정성+추가 수익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패러다임 변화가 감지된다. 변동성이 워낙 큰 구간인 만큼, 일단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에 주식형 ETF나 원자재 추종 ETF가 아닌 단기간 자금을 맡기고도 약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파킹형’ 상품으로 돈이 몰리는 분위기다.

파킹형 상품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 주목을 받는 상품이다. 하루 투자만으로 이자가 쌓인다는 점에서 투자 자금을 잠시 주차(파킹)한 뒤 장이 안정되고 나서 새로운 투자처를 고민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다.

ETF 상품 중에선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이다.

코스콤ETF체크에 따르면 5월 2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최근 1주일 동안 251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ETF 상품 중 순유입 1위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등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ETF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단기 금융상품 이자를 반영해 매일 복리로 수익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머니마켓액티브에도 592억원이 몰려 전체 ETF 상품 중 순유입 7위에 집계됐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은 “최근 미·중 관세 협상 진전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기존 MMF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