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제공하는 '사전예약' 서비스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앱에서 미리 주문 및 결제하고, 편리한 시간에 수령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신상품 및 IP(지식재산권) 제휴 상품, 화제성 높은 이슈 상품 등을 선보이는 '기획전'과 도시락, 김밥 등 간편식을 상시로 예약해 수령할 수 있는 '예약주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200여 개의 사전예약 기획전이 진행됐으며 2025년 1분기에만 벌써 80개 이상의 기획전이 운영됐다.
고물가로 인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샐러드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약주문' 카테고리 내 간편식 매출은 2025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GS25는 사전예약과 더불어 퀵커머스, 와인25플러스 등 우리동네GS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

우리동네GS 앱과 전국 GS25, GS더프레시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연결한 GS리테일의 올해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67.8% 신장했다. 7000여 종의 주류를 앱으로 주문하고 인근 매장을 통해 수령할 수 있는 '와인25플러스'의 주문 건수도 동기간 190.2% 수직 상승했다.
소비기한 임박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마감 할인'의 매출 규모는 론칭 1년 만에 무려 430% 폭증했으며, 히트 상품(GS25)을 선출시하거나 신선식품(GS더프레시)을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사전예약' 상품은 대부분 조기 완판됐다.
GS25 상품을 앱에 보관했다 찾아갈 수 있는 '나만의 냉장고'에는 누적 1억개 이상의 상품 보관이 이뤄졌으며, 결제·할인·적립 등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자체 결제 시스템 'GS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이미 4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배달 서비스도 앱을 통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올해 초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월 8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 주문 건수가 직전 동요일 대비 28%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도 향상시키고 있다. GS25는 이 '검색 실패어'를 단순 오류가 아닌 고객 수요가 반영된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와인 분야에서 '검색 실패어'란 고객이 우리동네GS 앱 내 와인25플러스에서 상품을 검색했지만, 미취급이나 단종 등의 이유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키워드다.
GS25는 검색 실패어를 수집해 검색 기간, 횟수, 실패 원인, 검색량 추이 등을 분석한다. 여기에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까지 종합 분석해 상품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고객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수요 중심의 맞춤형 상품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전통주 '청명주'가 검색 실패어를 통해 발굴된 상품이다. GS25는 한명석 장인이 빚은 청명주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판매했는데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1200병이 단 4일 만에 완판됐다.
한 유명 연예인이 유튜브에서 언급해 유명세를 탄 '샤또 데스클랑 엔젤스 위스퍼링' 역시 검색 실패어를 통해 발굴됐다. 지난 3일 우리동네GS 앱에 출시된 샤또 데스클랑 엔젤스 위스퍼링은 산뜻한 풍미를 자랑하는 13도의 로제 와인으로,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이 좋아 고객 반응이 뜨겁다.
전준영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파트 매니저는 "'검색 실패어'는 고객의 '숨은 니즈'를 발견할 수 있는 중요 데이터로, 고객 수요를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면서 "GS25의 와인25플러스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는 주류 전문 플랫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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