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꿈을 실천하는 것은 누구나가 아닌 게 핵심이죠. 결국 꿈을 이루려면 행동해야 합니다. 여행을 꿈꾸던 두 사람이 있습니다. 월급쟁이 생활만 20년을 훌쩍 넘긴 한 사람은 가방 싸기 달인일지 모릅니다. 세계 300여 도시를 누볐으니 말이죠. 평범한 직장인이 수많은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요.

또 다른 한 사람은 여러 기업의 마케팅 부서를 거쳤습니다. 그러다 SNS 그리고 여행에 눈을 뜨게 됐고, 아예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에 이릅니다. 그가 여행에 빠져든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여책저책은 꿈이던 여행을 현실로 옮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봅니다.
이희진 | 모아출판사

저자 이희진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그의 이력서에는 없을 여행 이력을 살펴보면 절대 평범하지 않다. 23년간의 직장 생활 중 그가 다녀온 도시만 전 세계 300개가 넘는다. 어림잡아도 1년에 13개 도시 이상 여행을 다녔다는 얘기다.
저자는 100m 달리기 하듯 숨 가쁘게 살아온 회사 생활 속에서 느꼈던 회의감과 번아웃,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정체성의 벽을 여행을 통해 넘고자 했다. 그렇게 떠난 수많은 도시에서 그는 인생의 방향을 되묻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다시 세워나갔다.

“여행은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살아가는 것, 그래서 더 살아볼 만한 인생에 대한 응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하나 하나 모아 책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로 엮었다. 책은 18개국 36개 도시에서의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각 도시를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걷고, 바라보고, 때로는 멈춰 사색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즐겼다.
인증샷에만 집중하는 여행과는 결이 다르다. 여행지의 사계절, 골목,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낯선 나 자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책은 총 5부로 나뉜다. 1부 ‘행복, 가봐야 볼 수 있다’에서는 여행이 전해주는 소소한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2부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에서는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3부 ‘상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에서는 일과 관계 속에서 겪은 흔들림의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4부 ‘내 마음의 거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고, 5부 ‘그래도 나는 떠난다’에서는 다시 떠나야 했던 이유와 그 여정이 안겨준 용기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닌, 오히려 일상을 더 깊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한다. 낯선 도시의 골목을 혼자 걷고, 현지인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홀로 식탁에 앉아 마주한 그 순간들 속에서 삶의 균형을 되찾는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삶을 회복시키는 ‘내면의 양식’이라고 정의한다. 때문에 단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책은 방향을 잃은 사람, 삶에 지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다시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한 마디로 다정한 여행의 초대장이자 인생 회복 에세이다.
박소희(여행소희) | 아시아 출판사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KT, 롯데주류 등 국내 주요 기업의 SNS 마케팅을 담당했던 평범한 회사원 박소희는 어느 날 사진 한 장에 인생을 바꿀 결심을 한다. 특별한 여행지 사진이 아니었다. 본인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나아가 그 중 한 장을 대표 사진으로 내보이는 일을 꾸준히 반복했다.
그 결과 현재 저자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32만명을 모았고, 네이버 블로그는 상위 0.01% 여행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직장인 시절부터 취미삼아 운영했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저자의 경험담, 시행착오, 현실적인 조언 등을 책 ‘이 일도 여행이 된다면’에 담았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었는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제 2의 돌파구를 찾아 좋아하는 일로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친절한 가이드로 손색없다.

이 책은 SNS 채널 중 인스타그램 계정의 개설에서부터, 나만의 콘텐츠를 찾는 법, 사진 촬영 노하우, 팔로워들과 관계를 맺는 법, 수익을 만드는 법, 꾸준히 해나가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 위한 내용들을 모두 실었다.
막연히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었지만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게, 또 당장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어 크리에이터와 병행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를 해준다.
저자는 여행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여행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각자의 방식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떤 분야로 시작하든 이 책의 노하우들을 각자의 분야에 접목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장인 시절 마케팅 실무를 담당했던 경험 또한 크리에이터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다양한 시각으로 크리에이터를 바라보며 크리에이터로서 꼭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서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마련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은 매력적이다. 실제로 저자는 직장인 시절 출퇴근하는 길에 그 기회를 만들었다. 별 생각 없이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