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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휴, 日 인기는 이제 당연…패키지 여행객 중 절반이 ‘이곳’ 택해

6월 초 짧은 연휴 영향…일본·동남아 등 지역 선호 교원 제주 스위트호텔 만실 코앞…제주 수요 몰려

  • 김혜성
  • 기사입력:2025.05.27 07:56:49
  • 최종수정:2025.05.27 0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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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짧은 연휴 영향…일본·동남아 등 지역 선호
교원 제주 스위트호텔 만실 코앞…제주 수요 몰려
여행이지, 일본 인기 여행지_후쿠오카 / 사진=교원투어
여행이지, 일본 인기 여행지_후쿠오카 / 사진=교원투어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휴가 수요가 늘고 있다. 사전투표 후 6월 2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나흘간 쉴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오는 30일부터 6월 3일 출발 기준의 6월 초 연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규슈를 찾는 여행객이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일본 규슈(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일본 규슈(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해외에서는 일본이 전체 예약의 14.7%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그중 규슈는 일본 예약 중 절반 이상인 50.3%를 차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3일 일정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어 베트남이 14.2%로 2위를 기록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냐짱·다낭·푸꾸옥 등 여행지가 수요를 견인했다.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지역이 10.9%로 3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프랑스 일주 패키지’와 ‘파리 관광 중심 상품’이 인기를 끌며 전체 서유럽 예약의 46.1%를 차지했다.

태국은 9.7%, 중국은 8.7%의 예약률을 보여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 수요가 많은 대련이 장자제(장가계)와 백두산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를 제치고 높은 예약 비중을 기록했다.

스위트호텔 제주 전경 / 사진=교원그룹
스위트호텔 제주 전경 / 사진=교원그룹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도 늘어났다. 5월 30일부터 6월 3일 사이 출발하는 제주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의 평균 객실점유율(OCC)은 87%로 만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고환율과 물가 부담 속에 해외 대신 제주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6월 연휴는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5월 황금 연휴에 이어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흐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행이지는 이번 연휴를 겨냥해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떠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품격 일정의 ‘장자제 5일’, 시드니 핵심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드니 6일’, 대한항공 이용과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으로 구성된 ‘제주 자유여행 3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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