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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나 혼자만 레벨업’,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서 9개 부문 석권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 주최 총 23개 부문 중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원피스’ ‘귀멸의 칼날’ 등 제치고 최고상 수상

  • 김태성
  • 기사입력:2025.05.26 15:04:34
  • 최종수정:2025.05.26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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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 주최
총 23개 부문 중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원피스’ ‘귀멸의 칼날’ 등 제치고 최고상 수상
나혼랩 이미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나혼랩 이미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시상식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Crunchyroll Anime Awards 2025)’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 최고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최우수 새 시리즈’, ‘최우수 액션’ 등 9개 부문에서 수상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최다 부문 수상 및 최고상 수상을 동시에 이뤄낸 것으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시상식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크런치롤은 17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2017년부터 매년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애니메이션’, ‘최우수 감독상’, ‘최고의 신작 시리즈’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시상을 통해 전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영화, 제작자를 기념하는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상식은 크런치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수상작은 심사위원단의 1차 후보 선정과 팬 투표가 반영된 2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나혼렙’은 올해 23개 시상 부문 중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이중 최고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최우수 새 시리즈’, ‘최우수 엔딩 시퀀스’, ‘최우수 액션’, ‘최우수 주연 캐릭터’, ‘최우수 음악’, ‘최우수 성우 연기(영어), ‘최우수 성우 연기(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최우수 성우 연기(스페인어)’까지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원피스’, ‘진격의 거인 최종화’,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등 총 48편이 시상식에 참여한 가운데 ‘올해의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단다단’, ‘장송의 프리렌’ 등을 제치고 최고상을 거머쥔 것이다.

애니메이션 ‘나혼렙’은 시즌 1, 2 모두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지난 해 1월 첫 공개된 시즌 1은 2024년 크런치롤 최고 인기작으로 등극했으며, 올해 1월 공개된 시즌 2도 영어권을 비롯해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 크런치롤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1분기 최고 인기 시리즈에 올랐다.

또한 일본 아마존과 아베마(ABEMA) 등에서도 현지 일간 랭킹 1위를 다수 기록하고 미디어링크를 통해 방영된 홍콩, 마카오,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1월 방영작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및 OTT 플랫폼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크런치롤 CEO인 라훌 푸리니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나혼렙’은 이미 인기 웹툰이었던 원작 IP와 애니메이션의 비주얼, 제작 완성도, 그리고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서사가 팬들에게 새로움과 강렬한 몰입을 선사했다”며 성공 요인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서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부문 부문장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크런치롤 최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K웹툰, 웹소설 콘텐츠 위상을 각인한 역사적 순간을 만들게 돼 뜻깊다”며 “카카오엔터는 나혼렙 IP와 기록적인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한편, 나혼렙을 이을 강력한 스토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혼렙’은 인류 최약체로 불리던 헌터 성진우가 압도적인 레벨업 능력을 통해 최강의 헌터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웅장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된 대표 K 스토리 IP로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회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에서 드라마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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