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의 톱배우’ 심은하(54)가 개그맨 심현섭(54)의 결혼식에 깜짝 인사를 전해 화제다.
19일 방송을 앞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측은 본 방송에 앞서 심현섭과 정영림의 결혼식 현장을 선공개했다.
심현섭은 “나도 이제 결혼하는구나. 내 신부가 되는구나”라며 결혼 소감을 전했고, 이어진 영상에는 무려 1,400명의 하객이 몰린 역대급 스케일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특히 심은하가 지난 2023년 ‘복귀 사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근황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심현섭의 결혼식에 축하 음성을 전하며 이례적인 등장을 알린 것.

‘청송 심씨’ 가족으로 알려진 심은하는 “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들었다”며 따뜻한 목소리로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예계를 떠난 지 19년 만에 육성으로 전해진 축하 메시지는 짧지만 존재감 만큼은 압권이었다.
심은하는 지난 2005년 배우 활동을 중단한 뒤, 전 국회의원 지상욱과 결혼해 두 딸과 함께 조용한 삶을 이어왔다. 이후 공식 석상에 서지 않았던 만큼, 이번 방송은 팬들에게 뜻깊은 순간이 됐다. 부부는 이날 결혼식에 화환도 보냈다.
한편, 심은하의 ‘복귀 사기 논란’이란 지난 2023년 2월, 제작사 바이포엠 스튜디오이 “심은하와 드라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심은하 대리인’을 사칭한 A씨의 사기로 밝혀진 일을 말한다.
심은하 측은 당시 “전혀 관련이 없다”며 계약을 부인했고,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심은하 측은 그러면서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신중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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