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 주연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이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지난 이틀 동안 76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8’은 지난 17∼18일 이틀간 76만 20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4.5%에 달했다. 티켓 수익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이 기간 영화를 본 관객 10명 중 7명은 ‘미션 임파서블 8’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봉일인 17일에는 42만 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75.9%)을 동원해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미키 17’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24만 8000여 명이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국내 최고 흥행을 기록한 4편 ‘고스트 프로토콜’(2011, 누적 750만명) 개봉 첫날 스코어(26만4719명)는 물론 지난해 국내 최고 흥행작 ‘파묘’(1191만명) 오프닝 스코어(33만118명)까지 뛰어넘었다.

‘파이널 레코닝’은 2023년 개봉한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후속편이자 완결편이다. 전세계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무기의 등장으로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에단 헌트와 IMF팀이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올해로 63세인 톰 크루즈는 2438m 상공에서 비행기의 한쪽 날개에 위태롭게 매달리고, 맨몸으로 바다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살신성인 액션’을 선보인다. 북극해상에 위치한 노르웨이 최북단 스발바르 제도에서 영하 40도의 추위를 이겨내고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
1996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첫 영화가 개봉할 당시 33세이던 톰 크루즈는 여덟번째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약 30년 동안 시리즈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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