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가 젊은 층의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60대 이상이 주를 이루던 스위스 여행 트렌드가 20~30대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는 호주,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3위권에 올랐다. 청정 자연과 쾌적한 환경이 주된 이유다.
여행객층도 바뀌었다. 20~30대 여행객이 26%에서 41%로 늘었고, 개별 여행과 신혼여행도 증가 추세다.
스위스 호텔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 유럽 휴양지에서 빌라·샬레·호텔을 운영하는 얼티마 컬렉션(Ultima Collection)이다.
얼티마 컬렉션은 올해 스위스에 신상 호텔을 연다. 기존 ‘얼티마 호텔 그슈타드’ 외에 그슈타드와 제네바에 두 곳을 추가 개관한다. 프라이빗 샬레 ‘얼티마 프로메나드 그슈타드’와 제네바 호숫가에 들어서는 ‘얼티마 콜로니’다.

내달 첫선을 보이는 ‘얼티마 프로메나드 그슈타드’는 그슈타드 프로메나드 거리 중심부에 자리한다. 부티크, 레스토랑, 갤러리가 가깝다. 아가 칸 건축상을 받은 프린스 카림 아가 칸 4세가 지은 전통 샬레를 리노베이션했다.
8개의 스위트 룸과 사우나, 실내 수영장을 갖췄고 미쉐린 셰프가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룸마다 알프스가 보이는 대형 창문이 있다. 스키 인아웃과 스키 버틀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하이킹과 산악자전거, 알프스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웰니스를 원한다면 ‘얼티마 호텔 그슈타드’가 제격이다. 그슈타드 스키 리프트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시내까지 전용차로 2분 거리로, 3개의 목조 샬레에 11개 스위트룸과 6개 프라이빗 레지던스를 갖췄다. 각 객실은 벽난로가 있는 거실과 알프스를 담은 테라스, 대리석 욕실을 마련했다.
백미는 800㎡ 규모 스파다.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와 시드 투 스킨 투스카니의 피부 관리 서비스부터 퍼스널 트레이닝, 요가, 필라테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영장, 사우나, 스팀 룸은 기본이고, 달빛 아래 온수 욕조에서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피트니스 공간과 요가 스튜디오, 헤어·뷰티 살롱, 스포티 앤 리치 부티크 등도 들어섰다.

‘얼티마 콜로니 제네바’는 오는 여름 오픈한다. 콜로니 지역 호숫가에 있고 도심에서 차로 10분 걸린다. 호수와 몽블랑이 보이는 독립 빌라 2개로 구성한다. 빌라마다 대형 거실과 다이닝 공간, 14m 야외 수영장, 전용 정원과 테라스가 있다. 개인 셰프와 전담 버틀러, 웰니스 코치가 상주하며 호수 크루즈와 와인 테이스팅, 프라이빗 요트 투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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