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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요가 … 특급호텔 "웰니스族 잡자"

롯데·워커힐·조선호텔 등
숙박·식음에 운동·레저 결합
유료 멤버십 잇달아 선보여

  • 박홍주
  • 기사입력:2025.06.08 17:44:47
  • 최종수정:2025.06.08 1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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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특급호텔들이 숙박·식음과 함께 운동·레저를 결합한 웰니스 특화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신체·정신 건강을 관리해 젊음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호텔업계도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유료 멤버십 '트레비 클럽' 가입자 중 40·50대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다음으로는 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호텔 멤버십 가격은 최소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가뿐히 넘지만 20·30대가 60대 이상 연령층을 웃돌았다. 이 같은 추세는 특급호텔 레스토랑의 식음업장을 즐기려는 수요와 저속 노화 등 웰니스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호텔 멤버십에 등록하면 각종 할인 혜택에 더해 피트니스를 사실상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이 지난달 출시한 '트레비클럽 액티비엘'은 구성에 따라 8.0 상품은 연간 800만원, 5.0 상품은 500만원이다. 피트니스·사우나 이용권이 100장 이상이어서 연중 원할 때마다 전국 7개 호텔을 오가며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워커힐 호텔 역시 최근 유료 멤버십 '워커힐 프레스티지 클럽(WPC)'에 골프·테니스 혜택 등을 추가한 상품을 신규로 출시했다. 프리미엄 멤버십인 '로얄크라운'에 가입하면 워커힐 골프클럽 연간 이용권, 한강뷰 테니스 클럽 사용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여름 장마철에 실내 요가·피트니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웰니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비치 호텔 또한 러닝·요가·사우나 등을 함께 구성한 웰니스 스테이 패키지를 10월까지 운영한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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