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엣지 티타늄 실버 색상. [사진=안서진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0.2ac99daee0a5443aa4f8cf42981cab3e_P1.png)
“얇다, 가볍다, 예쁘다”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일주일간 사용해본 소감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집중한 이번 모델은 외관만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공식적 두께는 5.8mm, 무게는 163g.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가벼움과 슬림함은 기존 스마트폰과는 확연히 달랐다.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거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후면은 손에 착 감기는 곡면 처리로 그립감이 뛰어났다. 얇으면서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안정감이 있었다. 기존 갤럭시가 주는 ‘튼튼하지만 투박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5.8mm. [사진=안서진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0.4079871451cd4cefb2a13a5bafcc5ca8_P1.png)
얇은데 그립감까지 좋은 이 폰의 장점은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극대화됐다. 한 손으로 폰을 쥐고 콘텐츠를 소비하기 최적화된 크기와 무게 덕분에 “이제 두껍고 무거운 폰은 못 쓰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일주일 동안 일상과 업무, 야외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써본 결과 디자인에 대한 칭찬이 압도적이었다. 주변 지인들도 “진짜 얇다”,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했다.
고강도 티타늄 프레임과 강화유리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색상은 티타늄 실버, 티타늄 아이스블루, 티타늄 제트블랙 세 가지로 출시됐다. 기자가 사용한 실버 색상은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반짝여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얇고 예쁜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발열 문제였다.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 시청을 장시간 할 때 스마트폰이 금세 뜨거워졌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24 대비 베이퍼 챔버 등 방열 기술을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5.8mm라는 초슬림 두께가 발열 해소에는 한계로 작용하는 듯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뒷쪽 손에 닿는 부분이 따뜻해져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잦았다.
배터리 용량 역시 3900mAh로 갤럭시 S25 일반 모델(4000mAh) 보다도 작다. 직접 사용해보니 하루 종일 충전 없이 사용하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는 충전기를 꼭 챙겨야 했다.
유선 충전은 25W, 무선 충전은 15W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이 작다 보니 충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느껴졌다.
![갤럭시 S25 엣지로 촬영한 길거리 사진. [사진=안서진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0.49ea01f597db4a6c81c2145f8d2f8391_P1.jpg)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센서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센서가 듀얼로 탑재됐다. 카메라 성능은 일상 촬영부터 인물, 풍경, 야경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만족스러웠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었고 AI 기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이 탑재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카메라 모듈이 돌출돼 있어 평평한 곳에 놓으면 크게 흔들렸다.
![갤럭시 S25 엣지로 촬영한 음식 사진. [사진=안서진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0.2b2c4625901c45f3a37e722b4e9bb2d2_P1.jpg)
한편 갤럭시 S25 엣지 가격은 출고가 기준 256GB와 512GB 각각 149만6000원, 163만9000원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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