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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접 찾아 축하

신석우 교수 등 6인 수상
전영현 등 임원진도 참석

  • 박승주
  • 기사입력:2025.05.30 17:38:42
  • 최종수정:2025-06-02 1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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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 회장, 정종경 서울대 교수 부부, 구본창 사진작가,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부부, 스테베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부부,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부부,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 부부.  호암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 회장, 정종경 서울대 교수 부부, 구본창 사진작가,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부부, 스테베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부부,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부부,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 부부. 호암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아 수상자들을 직접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선대회장의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매년 호암상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30일 호암재단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에는 △신석우 UC버클리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김승우 KAIST 명예교수(공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의학상) △구본창 사진작가(예술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사회봉사상)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메달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수여됐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사장단 50여 명도 참석했다. 특히 이 회장은 4년 연속으로 자리했다. 이 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며 오랫동안 불참하다가 2022년부터 참석을 재개해 호암재단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18억원에 달한다.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예술상)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뜻에서 스테베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지난 35년간 호암상은 헌신과 용기로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와 과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학술·예술·사회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한국계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82명에게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은 노벨상·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은 과학 연구 여정과 청소년의 미래를 주제로 부산에서 오는 7월에 열릴 예정이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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