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더현대 부산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 내 11만1000㎡(약 3만3000평)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연면적 20만㎡(약 6만평) 규모로, 이 중 6만9421㎡(약 2만1000평)가 매장 영업 면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더현대 부산은 약 7000억원, 더현대 광주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더현대 부산은 애초 아웃렛으로 착공을 계획했다가 더현대로 선회했다. 더현대 광주는 지난 2월 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자치구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먼저 착공한다.

더현대 부산은 기존 더현대 서울·대구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현대 서울·대구가 기존 백화점 틀을 벗어나 경험 중심의 공간을 강조한다면 더현대 부산은 백화점·아웃렛·쇼핑몰 등 전통 유통업 경계를 아예 허무는 하이브리드 개념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더현대 부산은 백화점과 아웃렛 간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복합몰'이 될 예정이다.
두 업태 간 장점을 결합해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가성비 제품들로 구성된 아웃렛 매장, 트렌디한 기획상품으로 꾸린 '아웃도어몰'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매장 영업 면적의 절반인 약 3만3000㎡ 공간은 자연환경과 연계한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꾸려진다. 유명한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등에서 착안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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