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강남경 책임(왼쪽) 가족. [사진출처 = 한화비전]](https://wimg.mk.co.kr/news/cms/202505/29/news-p.v1.20250529.71711a832888485fa661c368c6e79869_P1.jpg)
한화그룹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을 지급받은 다둥이 가정 사례가 기계 및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연이어 나왔다.
29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한 가정에 1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기계 부문에서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하드웨어 개발2팀 책임이 2000만원을 받았다. 이 부문의 다둥이 가정에 지원금이 지급된 첫 사례다.
강 책임은 “육아 비용 지출이 남들의 두 배인 만큼 임신 때부터 걱정이 컸다”면서 “회사의 통 큰 지원에 회사와 함께 쌍둥이를 키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든든했다”고 말했다.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는 지난달 쌍둥이를 얻은 김건명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대리가 지원금 2000만원을 처음으로 수령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달 기준 총 63명의 직원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기계 부문 24명(세미텍 10명, 비전·모멘텀 각 6명, 로보틱스 2명), 유통 서비스 부문 39명(호텔앤드리조트 15명, 갤러리아·푸드테크 각 9명, 아쿠아플라넷 5명, 에프지코리아 1명) 등이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주니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과정에서 시작됐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 올해 1월 유통·서비스 부문에 가장 먼저 도입 됐다.
이후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업무 효율성 제고 등 관련 효과가 확인되자 시행 2개월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대됐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이 아닌 회사가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육아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일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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