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대 사이에서 성격유형검사 MBTI 대신 새로운 테스트가 유행하고 있다. 일명 ‘에겐·테토 테스트’로 여성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에 빗대 성격을 분류하는 테스트다.
소셜 플레이그라운드 앱 ‘타입스’에 따르면 ‘에겐·테토 테스트’ 참여자는 23일 오후 3시 기준 71만4250명이다. 이는 네 가지 유형(테토남·에겐남·테토녀·에겐녀) 중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테스트다. 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5000명을 둔 인스타툰 작가 ‘내쪼’가 구체화한 개념이다.
테토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에겐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의미한다. 다만 에겐·테토 구분은 생물학적인 호르몬과는 무관하다. 외모, 성격, 행동 등에 기반해서 유형이 결정된다. 또 성격유형검사라기보다는 연애할 때 성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이다.
유형별로 보면, ‘테토남’은 남성적인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이다. 테토남의 관심사는 축구, 게임, 군대, 주식 등이다. ‘에겐남’은 성격이 부드럽고 외모 관리에 신경 쓰는 유형이다. ‘테토녀’는 표현을 적극적이고 외향적 성격의 여성이다. ‘에겐녀’는 얌전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을 가진 이를 말한다.
최근 ‘에겐, 테토 테스트’를 해봤다고 밝힌 20대 여성 김도연 씨는 “요즘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테스트다. 서로 연애 스타일이 어떨지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테스트가 이분법적이라 편견이 생길까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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