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당상은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산업보국과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사회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매년 2명씩 선정해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올해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 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남다른 통찰력으로 학계의 발전을 이끌고, 후학 양성에도 정진해 수당상의 인재 육성 정신을 이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효철 교수는 화학반응 중 일어나는 분자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효철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 세계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그려내는 불가능에 가까운 연구에 매진해 왔다"며 "수당상 수상을 희망의 이정표로 삼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긴 여정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중희 교수는 나노복합소재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수소가스 차단성이 높은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초고압, 초경량 복합재료 수소저장탱크를 상용화하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적용했다. 이중희 교수는 "에너지 저장과 변환, 바이오센서,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도록 나노복합재료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