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팔고 있는 디저트 ‘가바밥알떡’ 제품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한 가운데 더본코리아는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대학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제품을 배달 주문했다. 그런데 A씨는 “제품을 받아보니 곰팡이가 있다”며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 메뉴 시킬 때 조심하라”고 밝혔다.
앞서 5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커피 한 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 디저트도 시켰다. 포장된 상태로 왔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기에 뜯어서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더본 측은 제조사 문제라고 했고, 제조사 정인은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 보상에 대한 합의서를 요구했다”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더본 브랜드 제품은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더본코리아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돼 가맹점에서 필요한 수량만 냉장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매장 확인 결과 제품 유통기한과 상미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제조사 공급과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로 불쾌함을 느끼신 고객님께는 보험사 접수를 비롯해 협의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최대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빽다방에서 판매하는 ‘쫀득고구마빵’ 제품 허위광고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더본코리아 간편식 제품 ‘덮죽’ 광고가 허위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백 대표는 “이제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들어 제기된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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