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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자립률이 지역 경쟁력”…한국동서발전, 충주 친환경 복합발전소 건설

충북 전력자립률 10.8%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 자체 전력공급 인프라 확보 시급

  • 조성신
  • 기사입력:2025.05.19 17:44:15
  • 최종수정:2025.05.19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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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력자립률 10.8%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
자체 전력공급 인프라 확보 시급

충북 충주시가 드림파크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500MW 규모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건설이 일부 주민의 반대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시행될 전기요금 차등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2023년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역별 전력자급률이 전기요금 산정에 반영되는 제도적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전력 공급 기반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하게 되는 구조다.

충북도의 전력 공급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도 전력 자립도는 약 10.8%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14위)권이며, 충주시 역시 32.4%로 그쳐 대부분의 전력을 강원도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

지역별 전력자급률 [자료 = 한국동서발전]
지역별 전력자급률 [자료 = 한국동서발전]

충주시는 전력의 외부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부담 가중, 기업유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한다. 더불어 향후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확대, 자동차 부품, 2차 전지, 바이오 등 에너지 다소비형 기업 유치가 본격화하면 전력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자체 전력 공급 기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충주 복합발전사업은 드림파크산업단지 내 변전소와 직접 연결돼 인근지역에 전력을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완공 시 충주시의 전력자립률을 114%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충부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전기요금 부담완화와 기업 유치 활성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충주시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주관사인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충주시 복합발전사업은 지역 내 전력 우선 공급을 통한 전력자립도 향상이 목적”이라며, “단계적 수소혼소를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주민들의 우려와 제안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주 복합발전사업은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 전력 불균형 해소와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의 전략적 해법으로 평가된다”면서 “지역 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번 복합발전소 건설이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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