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모바일상품권 호조

KT알파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14일 KT알파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92억원) 대비 32.6%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인해 매출은 973억원에서 0.7% 감소한 965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에서 108억원으로 31.4% 크게 늘었다.
KT알파는 지난해부터 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사업과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향상에 매진해왔다고 설명했다.
T커머스 사업은 다양한 차별화 상품 및 방송을 선보이는 대신, 직매입 비중을 줄이고 위수탁 위주로 운영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697억원에서 0.7% 감소한 665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00% 이상 증가했다.
KT알파 쇼핑은 ‘이수정의 수정샵’ ‘최현우의 초이스’ ‘류상의 위대한 쇼픽’ ‘굿굿쇼’ 등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략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며 고객의 상품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KT알파는 앞서 지난해 9월 가을·겨울(FW) 시즌을 앞두고 △자체브랜드(PB) 단독 상품 확대 △차별화된 공동기획 브랜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등을 패션 전략으로 설명하며 40~60대 ‘영 시니어’ 여성층을 주력 고객으로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패션·뷰티 품목 중심으로 적극 소비하는 고객층을 정조준해 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KT알파는 문자 기반 커머스인 ‘K딜’과 K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내 쇼핑 서비스 ‘쇼핑라운지’를 통합·개편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KT그룹의 마케팅 역량을 모아 홍보 브랜딩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 영업 전략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276억원)에서 9% 늘어 30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47% 성장했다.
KT알파는 모바일상품권 시장에서 15만 기업 고객을 확보한 국내 B2B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기프티쇼는 주요 유통사의 통합상품권, 카테고리별 통합상품권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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