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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준비하러 편의점 간다”...고물가 시대 편의점서도 초대용량 상품 인기

외식물가 상승에 가성비 수요 늘어 3~4인 먹어도 충분한 ‘초대용량’ 상품 인기 세븐일레븐 ‘메가 햄버거’, GS25 ‘점보라면’ 시리즈 CU ‘슈퍼 라지킹’ 인기 지속

  • 이선희
  • 기사입력:2025.01.27 20:36:35
  • 최종수정:2025.01.27 2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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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슈퍼 라지킹’ 시리즈
CU ‘슈퍼 라지킹’ 시리즈
세븐일레븐 메가 햄버거
세븐일레븐 메가 햄버거
외식물가 상승에 가성비 수요 늘어
3~4인 먹어도 충분한 ‘초대용량’ 상품 인기
세븐일레븐 ‘메가 햄버거’, GS25 ‘점보라면’ 시리즈
CU ‘슈퍼 라지킹’ 인기 지속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용량은 키우면서 가격은 낮춘 ‘초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메가 햄버거’, GS25 ‘점보 라면’, CU ‘슈퍼 라지킹’ 등 편의점 각사들이 내세우는 초대용량 히트 상품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늘면서 이러한 초대용량 히트 상품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븐일레븐은 “패티 3장을 넣은 대용량 가성비 상품 ‘메가 햄버거’ 2종이 150만개 팔렸다. 햄버거 상품 판매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고 밝혔다.

메가 햄버거는 패티 3장을 넣어 일반 햄버거보다 25% 무겁고, 10% 더 큰 대용량 버거다. 가격은 3000원대로 지난해 3월 메가불고기체다버거, 8월 메가불고기피자버거를 출시했는데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 나면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메가 햄버거’ 3탄으로 메가불고기에그버거를 출시했다. 불고기 패티 2장에 계란후라이 1장을 더한게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얼음 컵 매출의 85%가 라지 사이즈 이상 큰 컵일 정도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편의점의 대용량 가성비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박재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상품 기획자)는 “앞으로 메가 햄버거 시리즈를 다양한 맛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GS25는 2023년 첫 선을 보인 ‘점보라면’ 시리즈가 인기다. 팔도도시락을 8.5배 키운 대용량 컵라면 점보도시락을 시작으로 ▲공간춘(쟁반짬짜면) ▲오모리 점보도시락 ▲틈새비김면 등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400만개에 달하며, PB 컵라면 4종만으로 37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당초 행사용 한정 상품으로 기획됐으나 인기에 힘입어 정식 상품으로 전환됐다.

CU도 지난달 초대용량 상품 ‘슈퍼 라지킹’ 시리즈 세번째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슈퍼 라지킹 1kg 파스타’는 이름 그대로 1kg의 대용량이다. 파스타 1인분이 약 350g 정도임을 생각하면 대략 3배의 중량으로 3~4명이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같이 출시된 ‘슈퍼 라지킹 반반버거’는 지름이 19센치인 번 사이에 돈육과 우육 패티가 반반씩 들어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번 지름이 대략 10센치 정도임을 감안할 때, 보통의 햄버거 보다 약 3.6배 큰 크기로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나눠먹기 편하도록 나이프와 위생장갑이 동봉돼있다.

CU는 지난해 처음으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1탄)과 슈퍼 라지킹 비빔면(2탄)을 선보인바 있다. 두 제품은 각각 한정수량 5만개와 5000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4월에 선보였던 565g의 대형 빵 MEGA 스위트 페스트리도 준비된 1만개의 초도 물량이 한 달여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일반 핫바 중량(86g) 대비 2배 이상의 중량(180g)의 ‘득템 핫바’도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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