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전기차 신차 쏟아져 … 보조금 최대 580만원

기아 '더뉴 EV6' 가장 많아
테슬라 모델Y는 169만원
작년보다 보조금 규모 줄어
지자체 보조금은 선착순
차량별 인센티브 혜택도

  • 한창호
  • 기사입력:2025.01.27 18:34:35
  • 최종수정:2025.01.27 18:34:3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 '아이오닉 9'
올해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새로운 전기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신규 자동차 개발에 3년~5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상대적으로 전동화 자동차의 인기가 높았던 2020년을 전후로 개발을 시작해 완성된 전기차가 지난해 캐즘(수요정체현상)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안에 대부분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줄 전망이다.

다만 올해는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줄어든 것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환경부의 전기차 보급사업비 규모는 1조5057억7000만원(자치단체자본보조 1조4010억5000만원 + 민간경상보조 104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1조7020억원(자치단체자본보조 1조 5526억원 + 민간경상보조 1494억원) 대비 2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승용 전기차의 경우 작년 대당 '최대 650만원+추가보조금'이었던 국고 보조금은 올해부터 한 대에 '580만원+추가보조금'으로 줄어들었다.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계산식이 복잡해진 만큼 현명한 신차 구매를 위해서는 차종마다 얼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수다.

올해 차종별 전기차 보조금 확인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구매보조금 지급대상 차종'을 확인하면 2025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보조금이 자동차 모델마다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기아 'EV4'
기아 'EV4'
2025년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기아 '더뉴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로 최대 580만원을 전부 받을 수 있다. 반면 작년 한 해 동안 1만8717대가 팔리며 수입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던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43만원 줄어든 169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1월 설 기준)으로 등록된 리스트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추가로 등록될 가능성도 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등록된 차종이 없지만 환경부에 추가 자료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추후에 새로운 전기차가 더 등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실제 받는 보조금 지급액은 지금까지 설명한 국고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 인센티브를 더한 값이다. 지방비 보조금은 구매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 이 역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에서 '2025 전기승용 지자체 문의처' 페이지에서 지자체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은 선착순으로 지급되기에 연초에는 고갈될 확률이 낮지만, 구매 이전에 본인이 속한 지자체의 잔고 대수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센티브는 5300만원 이하 차량의 경우 제작·수입사가 자동차 가격을 할인할 경우 추가로 제시되는 금액으로,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차량 구매시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창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