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서비스 솔루션 ‘숨고’가 지난해 급성장한 생활서비스 분야 ‘톱 5’를 공개했다. 숨고는 다양한 분야 서비스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이사·청소·가전 설치부터 인테리어·개인 교습·디자인·컨설팅 등 전문영역까지 커버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숨고 플랫폼이 수집한 서비스 요청서 데이터 약 1000만건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서비스 요청이 늘어난 분야 1위는 ‘법률·금융’이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72%에 육박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가계 빚 증가로 대출·상환, 채권 추심, 형사 소송, 손해 배상 등 법적 분쟁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금융 서비스 중 암 보험과 카드 발급 서비스가 5배 이상 증가했다.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며, 노후 건강과 재정 대비 수요가 늘어났다는 풀이다.

2위는 자동차(44%) 카테고리가 차지했다. 자동차 리스·렌트와 중고차 거래 상담 수요를 비롯해 자동차 광택, 외부 수리 요청도 늘었다. 불황 속 신차 구매의 대안을 찾는 이용자가 많았다.

3위는 설치·수리(38%)다. 지난해 호우와 폭설 같은 극단적 기상 변화가 이어지면서 수도 설치·수리와 누수 탐지·공사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여름철 폭염 속 에어컨 설치 서비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이사·청소가 4위, 인테리어가 5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증가로 활발해진 주거 이동 트렌드와 늘어난 홈 인테리어의 관심이 영향을 끼쳤다.

김해성 숨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숨고 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행동과 사회적 흐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 불황 속에서 실용 소비 경향이 강화되고, 과거 오프라인에 한정됐던 법률·금융 상담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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