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국’ 한국이 역사적인 자동차를 보호·보존하는 세계클래식카연맹(FIVA)의 회원국이 됐다.
9일 FIV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스위스 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한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이 회원권으로 가입했다.
FIVA는 미래 세대를 위해 풍부한 클래식카 유산을 보호한다. 2017년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비정부기구 인증도 획득했다.
가브리엘라 마구레아누(Gabriela Magureanu) FIVA 회원국 담당 부회장은 “정확히 50년 전, 한국 최초의 양산형 오리지널 모델인 현대차 포니가 출시됐다”며 “한국은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시점에 FIVA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역사적인 자동차의 보호, 보존 및 홍보에 전념하는 국제 커뮤니티에 한국이 합류하는 것보다 더 좋은 축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IVA 집행위원회는 국가당 한 개의 회원 단체에 ANF-지위를 부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3년 설립된 한국클래식카협회(KCCA, Korea Classic Car Association)가 지정됐다.
정재신 KCCA 회장은 “FIVA 가입은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오른 것과 아울러 역사적인 차량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회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오토카코리아의 최주식 편집장은 “한국 클래식카 문화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FIVA의 이념과 목표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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