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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해야 살아남는다”... 에코프로, 올해 인니법인 설립 등 주력

이동채 창업주 “경영 전 부문 환골탈태” 강조 R&D 아웃소싱 강화 등 올해 3대 과제 선정

  • 서정원
  • 기사입력:2025.01.05 13:43:10
  • 최종수정:2025.01.05 13: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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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창업주 “경영 전 부문 환골탈태” 강조
R&D 아웃소싱 강화 등 올해 3대 과제 선정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지난 2일 충북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지난 2일 충북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를 위한 ‘환골탈태’를 선언하며, 올해 3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는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연구개발(R&D) 아웃소싱 강화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중국 GEM과 손잡고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합법인은 니켈을 비롯한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사이클을 맡은 에코프로씨엔지와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을 합병해 시너지를 높여 캐즘 이후를 대비한다.

또 시장을 이끌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에 따라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짜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이어 “에코프로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 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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