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환 여동생과 김승수 누나가 혈육 어필에 나섰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소개팅권을 걸고 혈육을 자랑하는 김승수 남매와 허경환 남매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미우새로 윤현민이 나왔다. 칼각을 뽐내는 그는 최진혁을 초대해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진혁은 “네 번 취소된 거 알지? 너 때문에? 네가 85년생 모임 만들었어. 그런데 네가 세 번이나 연기했어. 눈 온단 이야기를 여름에 하면 어떡하냐? 그래서 오늘 불렀지. 여자야. 너 보려고 일본 유학생활 중에 들어왔어. 진짜 너를 보고 싶어해”라며 갑자기 소개팅 자리라고 말했다.
이때 초인종이 울리고 이국주가 등장. 이국주는 참기름 두 병을 꺼내며 “내거랑 현민씨 거야. 약간 그거 원앙 같지 않아?”라며 플러팅했다. 국주는 “난 사주를 봤는데 올해까지 결혼 운이 있대. 그분이 건너 건너에 사람이 있다는 거야. 그래서 같이 노력해봐요”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먹을거리를 잔뜩 가져온 이국주는 윤현민을 위한 초대형 스페셜 전골을 요리했다. 어묵전골, 곱창전골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전골을 만든 국주는 윤현민 입에 먼저 국물을 먹여줬다. 그러면서 “이런 거 해주는 여자 없잖아?”라며 틈새 플러팅했다.
식사 중 윤현민에게 직접 쌈까지 싸준 이국주가 “입술이 너무... 손가락까지... 이건 끼 부린 거지?”라며 혼자 설레하자 윤현민은 “곱창인 줄 알았어”라고 농담했다.
또 윤현민이 “난 어떤 행동에 꽂힌다고 해야 하나? 어떤 장면이 슬로우모션처럼 보이는 거야”라고 이상형을 고백하자 이국주는 “그게 곱창 튀기는 게 아닐 거 아냐?”라며 후회했다.
식사 후 연예계 대표 타로왕인 이국주는 윤현민의 연애 타로를 봐줬다. 그러나 윤현민의 카드를 보더니 “넌 결혼할 마음이 지금 없어. 이 컵에 물고기가 차 있는 거잖아. 네가 결혼에 대한 네 고집이 있는 거야”라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다음 타로에선 “넌 비혼으로 가는 길이 힘들다는 거야. 너 결혼해야 해!”라며 흥분했고 서장훈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거 아니냐”며 불신했다.

두 번째 미우새로는 허경환 집에서 운동하는 김준호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난 운동 해야 해. 지민이랑 9년 차이잖아. 사라진 9년을 회복해야 해. 지민이는 운동도 안 하는데 근육이 있더라”라며 예비 신랑답게 관리했다.
이때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의 정체는 허경환과 김준호의 여동생 둘. 허경환 여동생은 “너무 부러워요. 우리 오빤 도대체 뭘 하는 건지”라며 경환을 걱정했다.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김승수와 그의 친누나가 들어왔다. 미우새 남매가 한자리에 모이자 김준호와 김승수는 갑자기 집안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안방 꽃무늬 이불을 본 김승수는 “너 혼자 쓰는데 꽃무늬...”라고 추궁하자 허경환은 “엄마가 사줬어요. 자 나올게요”라며 당황했다.
이어 옷방에 있는 가방에서 색조 있는 립밤이 나오자 허경환은 “요즘 여자, 남자 없어요”라며 해명했다. VCR을 보던 신동엽도 “저렇게 진한 립밤은 여자건데... 경환이를 위해 편집해주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식사 중 허경환 여동생은 “지민 언니 진짜 탐났었는데”라고 아쉬워하자 김준호는 “왜 또 주제가 그렇게”라며 당황했다. 허경환은 “저도 약간 취해서 하는 소린데 김종민 결혼식 때 지민이랑 준호 형님이랑 같이 앉아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민이가 ‘오빠 올 거지?’라고 하는데...”라고 하자 김준호 여동생은 “왜 촉촉하게 표현해! 와인 부어버려 그냥!”이라며 불편해했다.
김준호는 “안 와도 이상하니까 꼭 와라!”라며 허경환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김준호 여동생은 만약 김지민이 본인 여동생이라면 김준호와의 결혼을 허락할 거냐는 질문에 소리를 지르더니 “미쳤냐 그러죠”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소리 지를 정도야? 너 외박하고 엄마한테 두들겨 맞은 거 말해?”라며 어이없어했다.
이때 김준호 여동생이 소개팅 자리를 구해왔다고 하자 김승수와 허경환은 소개팅 쟁탈전을 펼쳤다. 김준호 여동생이 “금융권에 종사하고 키도 크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라고 소개팅녀의 정보를 말하자 김승수 누나는 “키? 1점 승”, 허경환 여동생은 “운동이면 취미가 같겠네”라며 혈육을 챙겼다. 이어 김승수 남매는는 “승수는 키 크고 잘생겼고 자상하고 돈 많아요. 자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미래의 아내에게 양도 가능합니다”라며 적극 어필했다.
혀경환 남매는 “잘 생기고 몸 좋아요. 성질나면 이 집도 자가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돈 벌 시간이 10년 더 많습니다”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갑자기 소개팅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승수는 “주연 씨, 제가 주연처럼 살게 해드릴게요”라며 다소 느끼한 멘트를 내뱉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허경환은 “작은 영웅 허경환입니다. 저도 강동 살아요.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소개팅녀는 허경환을 선택, 두 사람은 한번 만나기로 했다.
세 번째 미우새로는 정영주가 등장했다. 그는 아버지의 혈당을 잡기 위해 저당 특식 레시피로 채소로 만든 상을 차렸다. 다행히 아버지 입맛을 저격했고 정영주는 “혈관성 치매 조심해야 해. 홈캠도 설치할 거야”라며 아버지를 살뜰히 챙겼다.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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