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심현섭이 남다른 첫날밤 각오를 다졌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 정영림 부부의 신혼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심현섭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심현섭은 “남들이 ‘신혼여행 어디로 가냐’고 해서 제주도라고 했더니 ‘발리도 있고 몰디브도 있는데 왜 제주도로 가냐’고 하더라. ‘내수를 살려야 한다.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정영림은 1980~1990년대 새색시를 연상케 하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조선의 사랑꾼’ 패널들은 “정영림이 많이 변했다. 이런 사람이 아닌데”,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정영림 혼자 과거에서 현재로 온 판타지 드라마 같다”고 웃었다.
심현섭, 정영림 부부의 신혼여행 가이드는 제주도에서 축구교실을 운영 중인 이천수였다. 이천수는 두 사람을 위한 웨딩카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용두암, 유채꽃밭을 돌며 사진 기사를 자처했다.
호텔에 도착한 심현섭은 정영림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이천수와 제작진은 두 사람만의 시간을 위해 자리를 피해줬다.
정영림은 “오빠 덕에 이런 데도 와보고 고맙다”고 말했다. 심현섭 역시 “나 혼자 있었으면 내가 누구랑 결혼하고 이런 데를 어떻게 오냐”고 고마워했다.
이후 심현섭, 정영림 부부는 으슥한 곳으로 사라졌다. 그대로 오디오까지 끊기자 ‘조선의 사랑꾼’ 패널들은 “나오라고 해라”, “이러면 안 될 거 같다”고 당황했다.
그런가 하면 심현섭은 식사 중 정영림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속내를 드러냈다. 제작진이 “오늘 콘셉트를 로맨틱으로 잡은 거냐”고 묻자 심현섭은 “오늘은 내 생애 최초의 첫날밤이기 때문에 로맨틱하고 화끈하게 가겠다.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현섭, 정영림 부부는 음악에 맞춰 블루스를 추기도 했다. 심현섭은 “부모님이 살아생전 춤을 많이 추셨다. 나는 어려서부터 그걸 보고 자랐다. 그래서 영림이랑 언제 한번 블루스를 춰볼까 싶었다. 그게 오늘이 됐다”고 감격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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