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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탄금’ 조보아 “남편 멜로신도 이해...나보다 아까워”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5.19 12:13:07
  • 최종수정:2025.05.19 1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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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가 ‘탄금’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조보아가 ‘탄금’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신혼을 즐기고 있는 배우 조보아(34)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오컬트 드라마 ‘손 the guest’,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받은 ‘보이스’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과 애플 TV+ 스릴러 ‘Dr.브레인’ 김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재욱은 12년 만에 돌아온 상단의 아들 홍랑을, 조보아는 홍랑을 가짜라고 의심하는 누이 재이를, 정가람은 민상단의 양자 무진 역을 맡았다. 엄지원은 민상단의 안주인 민연의를, 박병은은 민상단의 대방 심열국을 연기했다.

‘탄금’은 조보아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다. 조보아는 지난해 10월 비연예인 남자 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조보아는 “싱글 조보아가 촬영했고, 유부녀가 돼서 오픈하게 됐다. 인생에 새로운 막이 시작된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아기 조보아가 출연한 것 같기도 하고 먼 이야기가 같기도 하다. 처음엔 혼자 봤고, 남편이랑도 같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신 등에 대해 남편 반응을 묻자 “제 직업이니까 남편도 이해해 주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또 조보아는 결혼 후 변화에 대해서는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화목한 가정을 엄마 아빠가 만들어줘서,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제 눈에는 너무 잘생겼다. 남편이 아깝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보아는 결혼 후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 촬영에 집중했다. 당초 ‘넉오프’는 올해 공개 예정이었지만, 또 다른 주연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공개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조보아는 “조심스럽다. 누군가에게 제 말이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말을 아끼고 싶다. 다 같이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이고 애정이 많이 담긴 작품이다. 언젠가는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데뷔 후 13년이 된 그는 “얼마 전에 팬들이 저와 캐릭터 인형을 담아서 선물해 줬다. SBS 예능 ‘골목식당’도 포함해서 19개더라. 그 자체로 뿌듯하다. 13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왔구나 싶어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계속 딛고 일어나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을 묻자 ‘탄금’을 꼽았다.

조보아는 “아무래도 ‘탄금’의 재이라는 캐릭터를 개인적으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너무 애정이 크고 사랑을 많이 한 캐릭터였다. 작품을 하면서 지친 적이 없다. 이동 시간이 많아서 육체적으로 피로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현장에 도착해서 환복하면 감정적으로 제가 날아다니고 있는 느낌이었다. 재미있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큰 작품이자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때는 욕심이 많았다. 그 욕심에 비해서 따라가지 못하는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30대가 되니까 조금은 내려놓고 한 발짝 물러나서 보려고 한다. 욕심 내지 않고 조금 여유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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