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제법 웃겨요”...이준영 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오픈[MK현장]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4.29 15:45:44
  • 최종수정:2025.04.29 15:45:44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24시 헬스클럽’ 이준영, 정은지. 사진|강영국 기자
‘24시 헬스클럽’ 이준영, 정은지. 사진|강영국 기자

두근두근, 이준영 정은지의 코믹 로맨스 ‘24시 헬스클럽’이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준수 감독과 배우 이준영 정은지 이미도 이승우 박성연 이지혜 홍윤화가 참석했다.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근(筋)성장 코맨스(코믹 로맨스)다. ‘가우스 전자’ ‘음악의 신’ 등 박준수 감독과 ‘산후조리원’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준수 감독은 “24시 헬스클럽은 몸을 통한 성장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헬스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몸의 이야기, 몸을 단련하며 각자의 성장을 이루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준영은 근성 넘치는 기승전근(筋) 헬스클럽 관장 도현중을, 정은지는 ‘무근(筋)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을 연기한다.

이미도와 이승우는 ‘24시 헬스클럽’ 직원 로사와 알렉스로 각각 분한다. 박성연은 헬스클럽의 못 말리는 트러블메이커이자 마녀 삼총사 리더 임성임을, 이지혜는 약한 체력을 지닌 마녀 삼총사 둘째 윤부영을, 홍윤화는 뱃살을 빼기 위해 헬스장에 등록한 마녀 삼총사 막내 박둘희로 호흡을 맞춘다.

이준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약한영웅2’에 이어 ‘24시 헬스클럽’으로 안방 극장 저격에 나섰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2’가 잘돼서 저도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앞선 두 작품보다는 이 친구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친구고, 제법 코미디를 할 줄 아는 친구라는 걸 잘 전달된 것 같다고 감독님이 말씀해줘서 기대하는 마음이다. 그 부분이 매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나 이준영 제법 웃기다”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제가 맡은 도현중은 보디빌딩 선수들이 하는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해서 공부도 많이 했다. 평소에 했던 헬스와 결이 달랐다.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운동했을 때 보디빌딩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치열하게 사는지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작품 시작하기 전에는 타협을 많이 했다. 오늘 힘드니까 하루 쉴까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끝나고 나서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내가 웃을 거라는 걸 믿고 운동하는 걸 덜 두려워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위해서 벌크업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하루에 두번씩 운동했다. 하루에 다섯끼씩 먹었고, 배고플 때 닭가슴살을 먹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운동도 촬영할 때 세트장이 헬스장이라 촬영 중간 틈틈이 운동하며 쉬곤 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증감량은 저뿐만 아니라 이준영도 찌워서 저보다 훨씬 많은 단백질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지로서 운동은 허리 디스크 때문에 시작했다. 제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던, 이미지적으로 건강하게 바라봐줄 수 있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촬영하면서는 운동이 좋아진 게 디스크와 운동 덕에 이미란을 맡게 된 것 같아서 운동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또 정은지는 “촬영 끝나고 나서는 운동에 대한 가치가 더 많이 올라갔다. 증감량을 통해 내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구나 싶었고 도전이었다. 에이핑크 활동을 하면서 촬영을 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증감량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이준영과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은지는 이준영에 대해 “현장에서 케미를 말씀 드리면 되게 깜짝 놀라는 애드리브가 많았다. 저도 현장에서 애드리브가 적지 않은데 상상력과 표현력이 풍부했다. 창의적으로 몸을 잘 쓰더라.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추는 배우라서 몸 쓰는 걸 잘하는 걸 보면서 엄청 큰 자극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애드리브는 제가 할 경우, 이준영이 잘 받아줘서 즐거웠던 신이 많다. 이준영의 애드리브를 받으면서 즐거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4시 헬스클럽’ 사진|KBS
‘24시 헬스클럽’ 사진|KBS
이지혜, 홍윤화, 박성연, 이준영, 정은지, 이미도, 이승우. 사진|강영국 기자
이지혜, 홍윤화, 박성연, 이준영, 정은지, 이미도, 이승우. 사진|강영국 기자

이승우는 “드라마를 하기로 했을 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극 중 베이글남으로 나와서 고강도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 페이스를 유지해야 해서 피부과를 다녀야 하나 고민했는데, 저희가 다 개성 넘치고 초반에는 트레이너들이 서로 ‘으르렁’해서 저는 가만히 있어도 베이비처럼 보이더라. 그래서 피부과는 가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승우는 “쉬는 시간에도 운동했다. 저희가 같은 헬스장이라 거기 가면 정은지 이준영 이미도 누나를 만났고 운동과 연기 이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미도는 “운동을 정말 좋아하고 열심히 했는데, 결혼하고 육아 살림하니까 전혀 못했다. 항상 관심이 있지만 못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를 만나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성연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자 “실제 갱년기랑 겹쳐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저는 삼총사 중 둘째라 언니에게는 ‘옳소, 옳소’라고 했고 막내의 애교 열심히 웃어줬다”며 “고충은 홍윤화가 첫 촬영 중에 때렸는데 앵글 밖으로 빠져나간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윤화는 최근 라디오에서 17kg을 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운동에 대한 생각을 묻자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게 행복하다는 걸 크게 느꼈다. 중간 중간보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 제대로 저에게 와닿더라. 방법에 대해서 몰랐거나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반성하게 됐다. 작품 끝나고 더 노력해서 오늘까지 17.3kg가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크게 결심한 게 40kg을 빼보려고 한다. 미적인 게 문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내일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텐데, 건강을 놓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를 보시고 드라마를 끝까지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준수 감독은 최근 수목극 부진에 대해 “KBS 수목극으로 편성돼 부담되진 않았다. 다만 이 코미디가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까. 어떻게 하면 젊은 층에 어필할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 내용 자체가 몸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은 보디 프로필을 찍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헬스 자체에 관심 있는 사람 많다. 그래서 주제 자체가 젊은 층에 어필할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맛있는 닭가슴살 같길 바란다. 맛있고 몸에도 좋은 드라마, 웃다가 뭔가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4시 헬스클럽’은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