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돈벼락·중증외상센터·트리거..설연휴 OTT 추천[MK무비]

  • 한현정
  • 기사입력:2025.01.27 07:00:00
  • 최종수정:2025.01.27 07:0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설 연휴 극장행이 귀찮다면 안방 극장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풍성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녀의 파란만장한 성장 스토리 ‘돈벼락’(애플TV+)부터 ‘판타지 닥터’ 주지훈의 매력 홍수 ‘중증외상센터’, 공개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갓혜수의 ‘트리거’(디즈니+)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돈벼락 : 애플TV+·시즌1 6부작, 시즌2 10부작
돈벼락 : 애플TV+·시즌1 6부작, 시즌2 10부작

◆ 하루 아침에 870억이? 돈벼락(애플TV+·시즌1 6부작, 시즌2 10부작)

‘돈벼락’은 결혼 20년 만에 남편과 이혼하며 위자료로 870억 달러를 받게 된 주인공 ‘몰리’(마야 루돌프)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서는 스펙터클한 성장기를 담은 시리즈다. 원제는 ‘LOOT’로 전리품이란 뜻이다.

에미상을 네 차례 수상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마야 루돌프가 출연해 특유의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평화로운 생활에 만족하며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중,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몰리’가 이혼을 통해 870억 달러의 위자료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녀가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돈과 시간을 허비하던 ‘몰리’는 남편과 함께 수년 전에 설립한 자선 재단 일에 얽히게 되면서 화려한 이혼 라이프에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이한다. 이름뿐인 설립자 위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막대한 위자료로 자선 재단의 어엿한 대표로 거듭나는 ‘몰리’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로 기분 좋은 웃음은 물론,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중증외상센터 : 넷플릭스·8부작
중증외상센터 : 넷플릭스·8부작

◆ 살아있네, 주지훈...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8부작)

메디컬 판타지 히어로의 강림이다.

전장을 누비던 ‘신의 손’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러 온다. 동명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중증외상팀의 긴박한 활약을 담는다. 영화 ‘좋은 친구들’을 연출한 이도윤 감독과 ‘아다마스’ 최태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4회에는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여 눈엣가시로 홀대받던 중증외상팀에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부임하면서 시작되는 변화들을 담는다. 특히 백강현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깡다구 좋은 간호사 천장미(하영), 뚝심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정재광) 등을 한팀으로 만들며 ‘사람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다.

백강혁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불도저처럼 직진한다. 고구마 없는 짜릿한 사이다 전개다. 여기에 양재원과의 브로맨스가 더해진다. 천재 외과 전문의를 만나 성장하는 양재원의 모습은 감동적, 이들의 브로맨스는 환상적. 주지훈은 ‘하이에나’ 등에서 보여준 주특기를 살려 자신의 강점을 백분 활용한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대세로 거듭난 추영우는 한복 대신 의사 가운을 입고 이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트리거 : 디즈니플러스·12부작
트리거 : 디즈니플러스·12부작

◆ 갓혜수는 영원하다...트리거(디즈니플러스·12부작)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콘텐츠 종합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했다. 디즈니+의 올해 첫 야심작다운 퀄리티다.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다.

KNS 시사교양국 탐사보도 ‘트리거’ 팀은 악인들의 악행을 파헤치며 강력 사건들을 추적한다. 오늘만 사는 팀장 오소룡(김혜수)은 20년 전 한 실종 사건을 추적하다 사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고, 익명의 폭로자 트리거로 인해 팀은 흔들린다. 그럼에도 동요 없는 오소룡. 극강의 개인주의자 중고신입 한도(정성일) 및 긍정의 아이콘 강기호(주종혁)와 팀을 이뤄 사건·사고 현장을 누빈다. 그러던 중 배우 차성욱 실종 사건의 제보자 조해원이 나타나고, 장기 미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 시작한다.

이번에도 김혜수의 변신과 내공은 빛난다. 카리스마는 말 해 뭐해. 구멍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사이다 전개, 흥미로운 사건 사고가 얽혀 시간 순삭을 보증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