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린, 용현지에 3:0 완승,
3시즌만의 부활 날갯짓
코리아당구왕 우승자 출신인 전애린(27)은 프로당구 원년멤버다. LPBA에선 탄탄한 실력과 단정한 외모로 일찌감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1시즌에는 4강 1회, 8강 2회로 시즌 상금랭킹 11위까지 올랐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팀리그에 발탁돼 21/22시즌에는 NH농협카드, 23/24시즌에는 휴온스 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조금씩 성적이 하향세를 그리면서 팀리그에서도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개인투어에서는 (2023년 7월) 23/24시즌 2차전 실크로드안산배에서 16강(용현지에 0:2패)을 끝으로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 기간 24개 투어에서 32강 6회를 빼고는 64~128강에 머물렀다.
그리고 정확히 3시즌만에 16강에 오르며 부활 날갯짓을 폈다. 전애린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6/27시즌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LPBA챔피언십’(이하 에스와이LPBA) 32강전에서 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애버리지 1.650에 달하는 완벽한 승리였다. 아울러 23/24시즌 2차전 16강전서 당한 패배를 3시즌만에 설욕했다.
전애린은 그 동안의 부진에 대해 “세트제에 대한 부담이 컸다. 짧은 세트로 승부가 결정되다보니 디펜스나 공격할 때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프로당구 초창기에 비해 여자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진데다 (성적이 낮아) 상위권 선수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32강과 64강에서 많이 헤맸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두 달 동안 큐도 잡지않고 멘탈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전애린은 “당구선수가 되고 나서 너무 당구에 매몰됐다. 당구를 좋아해서 치는건지, 어쩔수 없이 치는 건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두 달 동안 휴식기간을 가지며 정말 당구를 좋아하면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3시즌만의 32강전 승리는 휴식기를 갖으며 마음을 다잡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전애린의 16강전 상대는 백민주(크라운해태)다.
한편 이날 LPBA 32강전에서는 강지은(하이원)이 최지민을 3:0, 조예은이 전지연을 3:1로 물리쳤고, 김세연과 김예은(이상 휴온스)은 승부치기 승을 거두머 16강에 올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ttomas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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