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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7연승” 허정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복식 이어 개인전도 석권 ‘2관왕’…“7월 남원대회 3연패 도전”

21일 양구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결승, 허정한, 안지훈에 50:29 승, 공동3위 조치연 윤도영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6.22 00:01:58
  • 최종수정:2025.06.22 0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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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이 21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안지훈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을 확정한 허정한이  미소를 짓고 있다.
허정한이 21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안지훈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을 확정한 허정한이 미소를 짓고 있다.
21일 양구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결승,
허정한, 안지훈에 50:29 승,
공동3위 조치연 윤도영

“지난해 앙카라월드컵 이후 느낌이 좋다. 7월 남원대회 3연패 도전하겠다.”

국내1위 허정한이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단복식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허 “지난해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후 느낌 좋아”

허정한(경남)은 21일 밤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결승에서 특유의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안지훈(14위, 전북)을 50:29(26이닝)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왼쪽부터) 우승 허정한,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준우승 안지훈.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왼쪽부터) 우승 허정한,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준우승 안지훈.

이로써 허정한은 대회 첫날 이종훈과 함께 복식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개인전도 석권,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이후 1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반면 안지훈은 2022년 ‘천년의빛 영광 전국3쿠션당구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도전에 나섰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조치연(18위, 안산시체육회)과 윤도영(26위, 서울)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128강서 출발, 6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허정한은 초반부터 공격이 풀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공’을 잡고 1이닝부터 7득점을 하는 등 3이닝만에 12:1로 앞서갔다. 5~6이닝에 11점을 보태면서 11이닝만에 25:9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반면 준결승에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윤도영과 접전을 치른 안지훈은 정작 결승에서는 경기가 안풀리면서 공타가 잦았다.

공동3위에 오른 윤도영(왼쪽)과 조치연.
공동3위에 오른 윤도영(왼쪽)과 조치연.

후반전에도 허정한의 공세는 계속됐다. 13이닝에 하이런8점으로 35:11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고, 14이닝 3득점으로 40점대(41)에 접어들었다. 21이닝 45:21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고, 24이닝 2점 26이닝 3점을 보태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우승 후 허정한은 “지난해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뭔가 잘되는 느낌이다. 당구를 대하는 여유가 생기고, 큐를 루츠케이로 바꾸면서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 전국대회에서 1년 만에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과 2024년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서 우승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타이틀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3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허정한은 “팬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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