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0 12:50:30
도쿄·오사카 등 19곳 투표소
오는 25일까지 6일간 운영
41만 유권자 중 3.8만명 등록
일본 내 19곳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투표소는 오는 25일까지 6일간 운영된다.
20일 주일대한민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일본서 선거권을 가진 사람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1만1043명인데, 이번에 재외선거인으로 신고·신청한 사람은 9.4% 수준인 3만86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월에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신청비율인 7.7%보다 높다.
일본 지역 재외선거는 도쿄 4곳과 오사카 4곳 등 일본 전역 19곳에서 진행된다. 재외 투표를 위해서는 여권·주민등록증·공무원증·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첨부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이 필요하다.
일본 영주권자의 경우 사진이 첨부되고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거류국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재류카드나 비자, 특별영주자증명서, 주민표, 외국인등록증명서 등이 해당된다.
이날 도쿄도 미나토구 영사관 8층에서 진행된 재외투표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투표하려는 행렬이 꾸준히 이어졌다. 단기 연수를 왔다가 재외선거를 하게 됐다는 학생 최 모 씨는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기 싫어서 미리 신청도 하고 첫날에 맞춰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투표를 마친 박철희 주일대한민국 대사는 “재외선거에 등록하신 분들 모두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시기를 바란다”며 “획기적으로 개선된 한일 관계를 차기 대통령도 계속 유지해주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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