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1.21 23:30:36
21일 강원 양구 청춘체육관서, 대한체육회장배 男3쿠션 16강전, 조명우 40:17 이정희, 김현우 40:23 박춘우, 허정한 ‘애버 4’로 정연철에 역전승
‘세계1위’ 조명우와 ‘15세 당구천재’ 김현우가 4개월만에 리턴매치를 갖는다. 허정한은 애버리지 4.00의 무시무시한 공격을 앞세워 8강에 진출, ‘신예’ 이한우를 상대한다. 또한 김행직 최완영 이범열 손준혁도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22일 치러질 8강 대진은 조명우-김현우, 이범열-최완영, 허정한-이한우, 김행직-손준혁으로 짜여졌다.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1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16강전에서 이정희(시흥시체육회)를 40:17(21이닝)로 제압했다. 조명우의 8강전 상대는 박춘우(고양)를 40:23(32이닝)으로 꺾고 1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김현우(수원 칠보중3)다.
조명우는 이정희와의 경기에서 초구부터 하이런9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조명우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1:3으로 전반을 마쳤다. 조명우는 후반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21이닝만에 40: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우는 박춘우를 맞아 32이닝만에 40:23으로 이기고 1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합류했다.
조명우와 김현우는 지난 7월 남원전국당구선수권 4강전에서 만나 접전 끝에 조명우가 50:48(32이닝)로 이겼다. 따라서 김현우에게는 4개월만의 설욕전인 셈이다.
남원대회 당시 김현우는 김민석 김행직을 잇따라 꺾고 4강에 진출, 조명우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당구팬들에게 ‘슈퍼 유망주’ 탄생을 알렸다.
허정한(3위, 경남)은 끝내기 하이런13점과 애버리지 4.00을 앞세워 정연철(대구)을 40:28(13이닝)로 물리쳤다.
허정한은 4이닝까지 18점을 몰아친 정연철에게 6:18로 끌려갔다. 그러나 브레이크 타임 이후 기회를 잡았다. 14:23으로 뒤지던 8이닝 4득점으로 시동을 건 허정한은 9이닝에 9점으로 27:28,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10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하이런13점으로 40:28 역전승, 8강에 올랐다.
김행직(2위, 전남, 진도군)은 김광현(서울)을 40:23(22이닝)로 물리쳤고, ‘디펜딩 챔피언’ 이범열(5위, 시흥시체육회)은 접전 끝에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를 40:35(43이닝)로 제쳤다. 최완영(4위, 광주)은 하이런19점을 앞세워 허진우(충북)를 40:18(17이닝)로 제압했고 손준혁(부천시체육회)도 정역근(시흥)을 40:22(21이닝)로 물리쳤다.
특히 ‘무명’ 이한우(부산)는 국내랭킹 6위인 ‘강호’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을 40:31(30이닝)로 꺾고 8강에 올라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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