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1 16:36:03
19일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남자 포켓10볼 결승, 이준호, 유승우 상대 9:7 승, 공동3위 하민욱 현웅규
우승을 확정짓는 샷이 두께 미스로 빗나가자 이준호는 못내 아쉬워했다. 하지만 유승우도 뱅크샷을 놓치며 턴이 돌아왔다. 이준호가 침착하게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국내랭킹 2위 이준호(강원)가 지난 19일 경남 고성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이하 경남고성군수배) 남자 포켓10볼 결승에서 유승우(6위, 대전)를 세트스코어 9: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올 3월 국토정중앙배 준우승 아쉬움도 씻어냈다. 공동3위는 하민욱(3위, 부산시체육회)과 현웅규(39위, 제주)이 차지했다.
이준호는 4강서 난적 하민욱의 끈질긴 추격에 9:8, 간발의 차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4년만에 경남고성군수배 우승을 노리던 유승우. 이준호는 결승전 마지막 순간까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세트스코어 8:7(16세트)로 앞선 이준호는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샷에서 실수하며 공격권을 넘겨줬다. 유승우가 회심의 뱅크샷을 시도했으나 빗나가며 턴이 다시 돌아왔고 이준호가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결승전 후 이준호는 “올해 첫 우승이라 기쁘다. 브레이크를 더욱 보완하고, 최근 대회가 잦기 때문에 체력관리에도 힘쓰겠다”며 “지난해 전국체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올해는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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