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08 15:43:26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한국 1차전 1승 2패, 中 3승 2패, 日 2승 2패 3국 모두 2명씩 생존, 2차전은 내년 2월 열려
조훈현 9단이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의 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8일 중국 산동(山東)성 청도(靑島)시에 위치한 청도농심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6국에서 조훈현 9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23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한국의 1차전 영봉패를 막았다.
지난 대회에서도 만나 패했던 조훈현 9단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하며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날 대국은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루이나이웨이 9단이 상변에서 무리한 전투를 걸어가며 조훈현 9단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진 중앙 전투에서도 루이나이웨이 9단이 변화를 꾀했지만, 조훈현 9단이 침착하게 응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1차전을 모두 마친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한국이 1승 2패를 거뒀고, 중국이 루이나이웨이 9단의 활약으로 3승 2패를, 일본이 2승 2패를 거뒀다.
한중일 모두 2명씩 생존한 가운데 최종 우승 국가가 결정되는 2차전은 내년 2월 2일 열린다. 2차전 첫 대국인 7국은 조훈현 9단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호각이며, 농심백산수배에서는 1회 대회에서 만나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