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08 11:51:16
2025-26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개막전에서 HC 나고야(HC Nagoya)가 바이올렛 아이리스(Triple Violet Iris)를 37-25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는 지난 6일 일본 Loquat Island Sports Center에서 열렸으며, 총 579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HC 나고야가 전반을 18-14로 앞섰고, 후반에도 19-11로 격차를 더 벌렸다.
HC 나고야는 개막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하루카 이자다(Haruka Izada)와 히구치 레이나(Higuchi Reina)의 강력한 득점력, 마나 사카키(Mana Sakaki)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이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바이올렛 아이리스는 주득점원 마이코 후지사와(Maiko Fujisawa)와 퍼스트 사이트 오브 더 팜(First sight of the palm)이 고군분투했지만, 전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나고야는 초반부터 속공과 세트 플레이가 완벽히 맞아떨어지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하루카 이자다의 3연속 득점으로 10분 만에 7-3 리드를 잡았다.
바이올렛 아이리스도 마이코 후지사와를 중심으로 추격했지만, 나고야의 수비 블록과 골키퍼 마나 사카키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은 18-14로 HC 나고야가 4점 차 리드하며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고야가 바이올렛 아이리스가 연속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10분 이후에 나고야가 6골을 몰아넣으며 28-20으로 달아났다. 히구치 레이나와 하루카 이자다가 2골씩 넣는 등 4분여 만에 6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나고야는 기회가 왔다 싶으면 3골씩 넣으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바이올렛 아이리스는 1골씩 따라붙는데 그치면서 벌어지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나고야가 37-25, 12골 차 대승을 거뒀다.
나고야는 하루카 이자다가 10골, 히구치 레이나가 9골, 나나미 야다(Nanami Yada)와 리코 우에마츠(Riko Uematsu)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마나 사카키 골키퍼는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이올렛 아이리스는 마이코 후지사와와 퍼스트 사이트 오브 더 팜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골키퍼가 5세이브에 그치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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