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08 04:04:33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크게 졌다. 김하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애틀란타는 8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2-18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애틀과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79패(64승) 기록했다. 시애틀은 75승 68패.
5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7회말 타석에서 볼넷 출루 이후 닉 앨런과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 마무리했다.
애틀란타는 이날 초반에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하성을 비롯해 맷 올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등 주전급 선수들을 경기 도중 교체하면서 체력을 안배햇다.
이날 김하성은 타석에서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와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7회 바뀐 투수 호세 카스티요 상대로 볼넷 출루한 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소득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가 그의 탓은 아니었다. 투수들이 흔들렸다.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대신해 선발로 나온 조이 웬츠는 2 1/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에만 8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등판한 딜런 도드도 3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유격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7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미치 가버의 100.1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백핸드로 침착하게 캐치, 병살타를 연결했다.
김하성이 교체된 이후 애틀란타는 다시 무너졌다. 8회를 잘 막은 롤디 무뇨즈가 9회 갑자기 무너지며 5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마무리는 야수인 비달 브루한이 해야했는데 그도 2실점을 더 허용했다.
앞선 클리블랜드(1승 2패) 탬파베이(3패) 원정에서 모두 시리즈를 내줬던 시애틀은 원정 9연전의 마지막 행선지에서 위닝시리즈 기록하며 조금이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게됐다.
2회초 2사 2루에서 미치 가버의 2루타로 앞서간 시애틀은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주자 일소 2루타를 시작으로 호르헤 폴란코, 조시 네일러의 홈런과 랜디 아로자레나의 적시타를 묶어 9-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했다.
칼 롤리는 9회 스리런 홈런으로 시즌 53호 아치를 그렸다.
[내슈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